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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X 여주] 눈물

설멩이 2016. 8. 12. 04:32


[유성] 눈물

당신의 아름답고 고운 눈에서 반짝이는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슬퍼 말아요. 나는 당신을 알게 돼서 행복하니까.

"어떡해요, 눈이...!"
"괜찮아요,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말고 그쪽부터 챙겨요. 울고 있잖아요."

뭐가 그리 슬픈 건지, 그 예쁜 눈에서 눈물만 흐르네요.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이 좋아요. 웃어줘요.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리카 누나와 같은 금발도, 녹안도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준 당신을 이제 사랑하게 된 나는 당신의 눈물은 원하지 않아요.
그저 내게 웃어만 주세요. 당신이 행복하면 나는 좋아요.

"어떻게 유성 씨 걱정을 안 해요! 이리 가까이 와봐요. 많이 아파요?"

내 팔을 잡고 쭉 끌어당겨 눈을 보는 당신. 당신의 눈은 한쪽 눈으로 봐도 정말 예쁘네요.

"참을 만 해요. 난 괜찮다니까."
"세븐 씨에게 들었어요. 실명할 수도 있다면서요! 왜 그랬어요, 왜!"
"아야야, 아파요~"

작은 손으로 주먹을 쥔 당신은 내 가슴을 때렸고, 눈에 이슬처럼 맺혀있던 눈물이 후드득 떨어지네요. 우는 건 싫은데.

"그쪽을 위해서 였어요. 눈 하나 잠시 안 보이는 거잖아요?"
"'잠시' 라구요?"
"이 정도는 값싼 편이죠. 그쪽도 무사하고, 저도 이렇게 무사하고. 이렇게 마주 보는 값이 이렇게 싸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요."

여전히 촉촉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당신. 당신이 나를 걱정하고 생각한다는 게 꿈만 같아요.
만일 이 상황이 꿈이라면.
정말 그렇다면 절대 깨지 않을 거예요. 깨어난다 하더라도 바로 잠들 정도로 이 꿈은 나에게 너무나 달콤한 꿀이에요.
리카 누나가 죽고 나서 리카 누나만을 그리워하는 나에게 당신이 왔어요.
리카 누나와 혼동했을 때는 이제 잊어요. 나는 당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이 살 수 있다면. 당신이 행복하다면 나라는 존재는 없어져도 좋아요.
나는 이제 당신의 것이에요. 당신만을 위해서.


I am totally, completely, utterly yours, at your service.
나는 완전히, 완벽히, 온전히 당신의 것. 당신의 뜻대로.

I will be yours.
당신의 것이 되겠습니다.

Untill you want.
당신이 원할 때까지.

You are my goddess, and you are my everything. and...
당신은 나의 여신이며, 당신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 그리고...

You are my life.
당신은 나의 삶이죠.

I will live for you.
나는 당신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I will be knight for you alone.
당신만을 위한 기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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